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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하의 러브월드] 일본 AV 배우의 유튜브 진출 현황 엿보기①

오구라 유나, 쓰보미 그리고 메구리와 다카스기 마리. 한국 유튜브 채널에 진출한 AV 배우다.

여기에 가토 다카와 시미켄 등 남자 배우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대부분 짧은 활동 기간에 비해 빠른 속도로 구독자를 늘렸다.

보통 여기까지가 국내 네티즌이 아는 정보다. 그러니 이런 얘기가 많다. “아베 정권의 AV 업계 탄압을 피해 AV 배우들이 한국에 몰려오고 있다”라든지, “일본 유튜브는 신고가 너무 많아서 한국 유튜브 진출에 혈안이 되어 있다” 같은 얘기.

여러 차례 풀었듯이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일본에는 이미 100명 이상의 AV 배우가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 유튜브에 진출한 소수의 친한파 배우를 제외하면, 보통은 일본 현지에서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AV 배우 유튜브 채널(전직 포함)은 우에하라 아이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 채널’이다. 총 53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다. 시작한 지 1년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성장세다.

아이 채널은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격투기 스타 아사쿠라 미쿠루,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유타 등 AV 업계 외의 유명인과 합동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대중성을 늘려갔다.

미카미 유아도 3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 ‘유아 오피셜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 다른 채널에 비해 동영상 수가 적은 편이지만, 자신의 인기와 지명도를 바탕으로 구독자를 30만명까지 끌어올렸다.

외설적인 영상, AV 업계에 대한 얘기, 동료 배우나 유명인과의 합방 등 AV 배우 채널의 이른바 ‘킬러 콘텐츠’로 불리는 방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미카미 유아’라는 이름값을 통해 운영되는 채널이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아스카 기라라의 일본 유튜브 채널 ‘아스카 기라라 채널’이 화제다. 단 3개의 영상 업로드로 20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겼다.

이미 다수의 AV 배우가 유튜브를 운영하는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해당 채널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도 관심사다.

사쿠라 마나, 미시마 나쓰코도 각각 2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AV 배우로서의 모습과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기획으로 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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