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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보직 또 바뀌었다…세인트루이스 4선발로 뛴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오른쪽)이 지난 25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거둬 경기를 끝낸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이야기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AP연합뉴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의 보직이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또 바뀌었다. 원하던 보직이지만 투구수를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6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선발진의 변화를 발표했다. 선발 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그 빈 자리를 김광현이 채우게 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졌지만 구단의 공식 발표 명단에는 빠져 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4선발 역할을 맡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대니얼 폰세데레온으로 구성된다.

김광현의 ‘천신만고, 우여곡절’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의 고생은 계속된다. 선발준비를 하다가 코로나19로 시즌이 늦춰지더니, 개막 직전 마무리로 바뀌었다가 구단 선수단의 대량 감염 사태가 벌어졌고, 결국 또다시 선발로 돌아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선수 7명, 구단 직원 6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디트로이트와의 4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야구부문 사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컵스전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들을 떠나보냈고,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컵스와의 시리즈 로테이션 등이 결정되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등판 날짜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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