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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 넘었다, 경솔했다” 고개숙인 샘 오취리

샘 오취리 .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인종차별 논란’에 비판을 한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샘 오취리는 앞서 지난 6일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어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데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그가 쓴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글로벌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키우려는 악의적인 단어 선택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가 과거에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은 동양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불거졌다.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나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했다.

또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만한 글이었다”며 “‘teakpop’ 자체가 K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인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 오취리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은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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