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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현·지민·한성호, 쓰레기들” 권민아, 언급한 실명→후폭풍 예고

AOA 출신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와 함께 설현과 지민, 한성호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을 퍼부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와 함께 한 실명 언급은 또다른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권민아는 8일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피투성이가 된 손목 사진을 올렸다.

권민아는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다. 정신적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달라.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냐.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롭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말라. 더럽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 악에 받쳐서 못 살겠다”고 썼다.

AOA 출신 민아(오른쪽)는 데뷔 당시 때부터 지민에게서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AOA 탈퇴와 함께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무엇보다 극단적 선택을 재차 시도한 권민아의 건강에 팬들의 우려가 쏠렸다. 다행히 권민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의 해당 글을 접한 뒤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구조대원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상태다.

앞서 권민아는 이미 한 차례 손목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담긴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권민아의 실명을 언급한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해 방관자 논란에 대한 책임론은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폭로를 이어왔던 권민아가 직접적으로 방관자 논란에 대한 실명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설현은 설현의 본명이고 한성호는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설현은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당시부터 꾸준히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다. 설현은 그간 여러 매체에서 지민과 ‘절친’ 사이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AOA 내에서 일어난 괴롭힘에 대한 방관자 논란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기도 했다. FNC 엔터테인먼트 또한 같은 맥락에서 마찬가지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꾸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설현과 FNC 엔터테인먼트는 방관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권민아가 이번 극단적 선택 시도와 함께 설현과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 실명을 언급하면서 이들은 입장을 명확히 할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FNC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지민의 AOA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 선언 당시가 마지막이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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