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 괴롭힘’ 방관자로 설현을 지목한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낮과 밤’에 불똥이 튀었다.
설현은 오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낮과 밤’ 촬영에 한창이다. 설현은 이 드라마에서 수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착하는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경위 공혜원 역을 맡았다. 앞서 배우 남궁민, 이청아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바 있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권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저 사람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고 폭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지민과 절친으로 알려진 설현을 방관자로 공개 저격해 파장은 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설현의 배역이 부적절하다며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권민아 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설현이 경찰로 출연하는 건 너무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누리꾼도 “그동안 지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설현이 권민아 사태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설현을 드라마에서 보기 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설현까지 끌어들이는 건 심했다” “설현은 안 괴롭혔잖아” “도 넘은 비판은 그만해라”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이와 관련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스포츠경향에 “‘낮과 밤’ 촬영은 현재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서 “출연자가 직접 하차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출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