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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아라! 프랑스산 EV ‘르노 조에’ 시동~

르노 ‘조에(ZOE)’. 순수 EV로 유럽 소형 해치백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43%를 꿰찬 ‘테슬라’를 잡기 위한 대항마들이 앞다퉈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르노와 푸조 등 등 프랑스산 순수 EV 모델들이 가장 먼저 도로에 오른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1위인 ‘르노 조에(Renault ZOE)’를 오는 18일 조기 출격시킨다. 검증받은 유럽산 EV로 국내 판매가격은 3995만~4495만원이나 정부보조금과 지자체별 지원금을 합산하면 실구매가격은 27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르노 ‘조에(ZOE)’. 순수 EV로 유럽 소형 해치백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충전플러그 단자는 전면부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사실상 최저 트림 기준에서 2800만원 이하까지 ‘가성비 우위’를 살핀 것인데, 이는 프랑스 현지 조에 가격이 2만3900(약 3250만원)~3만1500(약 4300만원) 유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EV 승용차 카테고리 내 볼륨으로 떠오른 ‘실구매가 3000만원대’ 수요를 공략하는 행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러한 ‘조에’ 공식 출시에 앞서 조에의 내외관 디자인과 지역별 합산 보조금을 반영한 예상 구매 가격대를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가격 테이블로 조에를 서울시에서 구입하면 실구매가는 2809만원까지 내려가며 최대 구매 가격은 ‘최상위 트림’ 기본 기준 3309만원이다. 부산과 제주도 지역에선 27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르노 조에 실구매가 테이블 (정부보조금+지자체지원금)

조에는 52㎾h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전장 4084㎜에 전폭 1730㎜, 전고 1562㎜, 휠베이스가 2588㎜인 아담한 유럽 스타일의 소형 해치백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르노 클리오, XM3 등에서 익히 보던 패밀리룩이 적용돼 있으며 실내 디자인도 캡처나 XM3와 흡사한 점이 많다. 에어컨 등 공조기 등은 물리적 버튼들로 이뤄져 있고 센터페시아 상면부 또한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동일한 형태다.

푸조 2008 SUV & e-2008 SUV
푸조 2008 SUV 인테리어

푸조를 국내 들여오는 한불모터스는 소형 해치백 ‘e-208’과 소형 SUV ‘e-2008 SUV’를 동시에 이미 국내 출시한 상태다.

이 중 푸조 e-208은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44㎞(WLTP 기준 최대 340㎞)를 주행할 수 있고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날렵한 움직임을 선사하는 EV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푸조 e-208가 알뤼르, GT 라인 트림 각각 4100만원과 4590만원이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 653만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2000만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e-2008 SUV의 경우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 년의 르노 EV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조에가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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