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침마당’ 박찬숙 “남편 10년 전에 암으로 사별, 아들·딸이 버팀목 되어줬다”

KBS 방송화면 캡처.

‘원조 스포츠스타’ 박찬숙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일 오전에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꼭지에는 80년대 농구선수로 활약을 한 박찬숙이 출연했다.

박찬숙은 “남편을 3대 3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바빴을 텐데 어떻게 연애를 했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때는 편지를 많이 했다”며 “햇수로 7년 연애를 했다. 팬의 입장처럼 ‘오늘 연습 잘 했냐’, ‘다친 데는 없냐’ 등 위로의 말을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박찬숙은 “남편과 20년 같이 살았는데, 10년 전 암으로 먼저 갔다. 건강 관리를 정말 잘했는데, 어느 날 혈변이 나와 병원에 갔더니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딸이 대학교에 막 들어간 상태였고, 아들은 늦둥이라 초등학생이었다. 수술하고 치료하고 3년 정도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갔다”며 “그때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정말 막막했다”고 고백했다.

박찬숙은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냈다. 그런데 주변에서 ‘뭘 하자’는 유혹이 많았다. 내가 은행에서 저축은 해봤어도 대출은 안 해봤는데, 사업을 하면 돈이 필요하지 않나. 그때는 신용이 있으니까 돈을 주더라. 사업에 투자를 했는데 그게 안 됐다. 그래서 파산이 됐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박찬숙은 현재 농구연맹에서 유소년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지금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아들, 딸이 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근황도 밝혔다.

박찬숙의 딸 서효명은 데뷔 10년 차 방송인으로 골프 방송 MC로 활동 중이며, 아들 서수원은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등을 하며 모델로 데뷔를 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