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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회까지 1실점…벅 마르티네스 “경기마다 다른 패턴이 류의 장점”

류현진이 12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이 5회까지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조금 높게 들어가며 좌월 홈런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이닝은 큰 위기 없이 넘겼다. 3회 조나단 비야에게 내준 안타 역시 유격수 내야 안타였다.

류현진은 앞선 애틀랜타전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던 체인지업 대신 속구 위주의 투구를 이어갔다. 토론토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넷의 벅 마르티네스 해설위원은 “첫 타자 비야를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이 그 장면에서 속구에 대한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커브에 꼼짝 못하고 당한 장면에서 거꾸로 속구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류현진은 이후 속구와 커터 위주의 투구를 이어갔다. 속구 구속이 92마일까지 나오는 등 힘이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경기마다 다른 패턴의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류현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3회 내야 수비가 흔들리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헤수스 아길라를 병살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는 선두타자 브린슨이 볼넷을 고른 뒤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연속 삼진과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이닝을 2안타 1실점, 6삼진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0-1로 뒤진 상황이다. 토론토 타선은 4회까지 겨우 1안타만 뽑아내며 침묵하고 있다.

류현진의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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