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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과 설전 김부선 “난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

소설과 공지영과 한차례 설전을 벌였던 배우 김부선이 이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소설가 공지영과 한차례 설전을 벌인 김부선이 격노를 토해냈다.

김부선은 13일 페이스북에 “김부선 상간녀, 불륜녀, 잡X 등 너희들 이게 할 소리냐”면서 “딸 낳고 30년 간 산이나 다니고 연애 한번 안 하고 사느냐고 제일 불쌍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고 적었다.

이어 “연인과 사랑하고 살아도 아쉬운데 부부가 가장 좋은 때가 삼 사십 대고 돌아오지 않을 남편만 기다린다고 누가 알아주냐고 멍청하다고 가엽다고 한다”며 “세상과 남자가 너무 무서웠다.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영화 속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을 나열하며 “‘말죽거리 잔혹사’ ‘애마부인’ 모두 다 영화 속 인물이다. 현실과 영화는 천지 차이다. 나는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도 안 한다. 억울해서 눈 감지도 못한다. 사는 것도 내게는 투쟁이니 변호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부선이 자신의 연애관을 직접 밝힌 원인은 공지영과의 설전 때문으로 보인다. 공지영은 앞선 글에서 자신의 전 남편과 김부선이 연애 감정을 품은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진실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지영은 11일 페이스북에 “세 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고 그 공증 서류에는 서로 연인이 생겨도 상관할 수 없다는 조항까지 있다”며 “내 전 남편인 그가 어떤 배우와 ‘썸’이 있었고 둘 사이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공지영이 주장한 배우는 바로 김부선이었다. 그는 “그(김부선)가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 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왔던 것이 거의 일 년 전”이라며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지영은 김부선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부선은 이와 같은 공지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 “전체 녹취록을 국민께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날 협박 아닌 협박을 했고 1년간 겨우 한 두 번 통화한 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또한 “공지영은 전 남편 감정과 질투로 자식을 방패 삼아 눈물겨운 모정 모드로 언론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부선 또한 공지영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일부를 해당 글에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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