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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안방에서 약한 김남일, "또 홈 승리를 놓칠 줄이야”

김남일 성남 감독 | 프로축구연맹

“이번엔 홈 첫 승리를 챙기고 싶었는데…”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눈앞에서 잃어버린 홈 첫 승에 탄식했다.

성남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앞서면서 올해 안방에서 처음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성남은 올해 유독 홈에선 3무5패로 부진하다. 원정에선 4승4무1패로 선전하는 것과 비교된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못 지킨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잘해줬다”고 고개를 떨궜다.

첫 승리를 놓친 배경이 너무 적극적인 공격이었다는 자책도 일부 내비쳤다.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수비로 돌아섰다면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챙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인 김현성과 토미를 잇달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원정이 아니라 홈이라 수비로 돌아서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버티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성남의 다음 상대들의 면면을 고려하면 부산전 승리를 놓친 것은 더욱 뼈아프다. 성남은 올해 K리그1 1~2위를 다투고 있는 울산과 전북을 각각 23일과 26일 상대한다. 이날 관중석에는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관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일정이 빡빡하다. 울산과 전북을 상대하는데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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