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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日매체 “박진영, 일본 프로듀서와 결정적 다른 점은?”

日매체는 현지에서 J.Y.Park이라 불리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프로듀스상에 주목하며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사진 경향신문DB

박진영이 프로듀스한 걸그룹 ‘니쥬(NiziU)’가 일본 아이돌 팬덤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1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뜨거운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본 매체인 아레나는 28일 오전 ‘니쥬의 아버지 J.Y.Park으로 보는 파격적인 프로듀서상, 아키모토 야스시, 층쿠와의 결정적 차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기사에 언급한 아카모토 야스시는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AKB48 시스템을 만들어낸 이며, 층구는 일본에 아이돌 걸그룹의 전성기를 일궈낸 ‘모닝구 무스메’를 만든 프로듀서다.

해당 매체는 K팝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박진영을 ‘세계 최고의 상사’라고 불리는 이유를 분석했다.

먼저 그가 자신의 노래와 연주를 꾸준히 이어가고 도약하려는 ‘현역’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자신의 프로듀스한 걸그룹 니쥬의 프리 데뷔곡 ‘Make You Happy’ MV에 카메오로 등장한 박진영.

K팝 전문 작가 유리코 씨는 “J.Y.Park은 최근 ‘When We Disco’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와의 협업이었다. 박진영의 제자 개념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이자 뜻을 같이 하는 아티스트 동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지 프로젝트’ 방송 중 체중 유지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멤버에게 그가 “나도 어제 밥 굶었어”라고 솔직하게 전했전 말도 현역이기에 또다른 무게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의 ‘글로벌로 향한 시선’도 일본의 프로듀서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돌 기획자이지 전문가 타케 타이치 씨는 “J.Y.Park은 언행은 부드러워보여도 기존의 상식을 부수려는 챌린지 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2007년 원더걸스의 히트곡 ‘Tell Me’가 대선 선거송 후보가 됐을 때 사용을 불허했던 점, 파격적인 미국 진출을 감행했던 점을 들었다.

그는 “AKB도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첫 번째 목표는 국내 성적이다. 그러나 박진영은 처음부터 여러 나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목표가 국내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일찌감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타이치 씨는 “J.Y.Park의 곡을 보더라도 해외 진출을 감지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흐름은 음의 수가 적고 심플한 곡들이 트렌드다. 일본의 곡은 갈라파고스화되어 있는 것과 다른 방향성이다. 니쥬의 프리 데뷔곡을 보면 음수를 좁히고 최첨단 사운드로 딱 듣기 좋은 팝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이 일본에 보여준 새로운 프로듀스의 형태, 현지 아이돌 업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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