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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박진영·허지웅…인생 이야기 담은 책 강세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연예인, 방송인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김호중, 허지웅, 박진영 등 연예인과 방송인이 쓴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8월 넷째 주 에세이 베스트에 따르면 가수 김호중이 쓴 에세이 ‘트바로티 김호중’이 1위를 차지했다.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 주인공의 모티브로 조폭 출신에서 성악가, 다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면서 굴곡진 삶의 여정을 책에 담아냈다.

2위는 방송인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암투병으로 큰 시련을 겪고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쓴 것으로 알려졌다. 허지웅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다만 한번 더 버텨볼 것을 당부한다.

지난 15일 출간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의 ‘무엇을 위해 살죠?’는 4위에 올랐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오른 박진영이 미국 시장 도전 실패와 이혼 등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며 깨닫게 된 삶의 진실과 종교적인 철학을 이야기한다. 특히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라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진지하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타 작사가 김이나의 언어 세계가 관성을 비껴가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의 ‘나를 숨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은 9위를, 좌절과 실패·가사의 의미·개인사 등 90개 주제로 이뤄진 양준일의 ‘Maybe’도 1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8월 넷째 주 순위에는 없지만 가수 겸 배우인 전효성이 쓴 첫 에세이 ‘나도 내가 처음이라’는 이달 초 초판 1쇄가 완판된 데 이어 5쇄까지 찍으며 인기 몰이 중이다.

과거 스타들은 TV 등 대중매체로만 소통했으나 최근 좌절, 성공 등 누구나 겪을 법한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들의 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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