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비뇨의학과 의사가 가장많이 받는 질문 베스트5

■포경수술은 꼭 해야하나요?

포경수술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 양론이 팽팽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꼭 해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포경수술은 과잉포피를 제거하는 수술인데 포경상태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포피가 뒤로 젖혀지고 개인위생관리를 청결하게 한다면 포경수술은 꼭 할 필요는 없다. 신생아 포경수술의 경우에는 종교적 이유나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소아 청소년기에 포피 끝 부분이 좁아 소변 보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와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며 적당한 시기는 사춘기를 전후해서 본인의 의사를 묻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여자들도 비뇨기과에 가나요?

그렇다. 여성들도 비뇨기과에 내원할 수 있다. 비뇨기과라고 하면 음경이나 고환, 전립선과 같은 남성의 생식기를 먼저 떠올리지만 여성의 요실금 , 배뇨장애를 치료한다. 비뇨기관은 소변을 생산하는 신장,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 방광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까지 포함한다. 여성도 여기에 종양이나 염증, 결석, 손산, 기능 이상 등 질환이 생길 수 있어 당연히 여성도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치료할 수 있다.

장진석 소중한건강증진센터 원장

■발기부전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되나요?

아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모든 경구용 치료제는 발기부전을 완치할 수 있는 약제가 아니다. 이는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일정 기간 계속 복용한다고 해서 고혈압과 당뇨가 치료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발기부전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주사치료, 발기부전 보형물 수술이 있으며 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본인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 암이 되나요?

아니다.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완전히 별개의 질환이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이 있거나 오래된다고 해서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40대 이후부터 전립선의 세포 수와 크기가 함께 증가하면서 점차 커져 전립선 비대증이 되는 것이다. 전립선이 과다하게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게 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바깥쪽인 말초대 부위에서 암세포가 생겨 자라나는 악성 질환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발생은 서로 관계가 없다.

■성관계를 많이 하면 건강에 해롭지 않나요?

과거에는 사정을 통해 남성의 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욕이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있어왔지만 근거가 부족하다. 왕성한 성생활을 하게되면 은퇴도 빨리 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심한 피로감을 느낄 정도만 아니면 성생활 횟수가 많다는 사실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때때로 남자들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지만 이는 믿을 만한 게 못 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실제보다 더 많은 횟수를 적어내기 때문이다.

또 성생활은 신체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심혈관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적당한 범위에서의 성생활은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고 볼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