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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봉 앞둔 ‘뮬란’…유역비 발언으로 ‘보이콧’ 몸살

영화 ‘뮬란’이 오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주인공 유역비의 친중 발언으로 보이콧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뮬란’이 언론시사회 없이 오는 17일 개봉한다.

7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뮬란’은 언론시사회 없이 17일 국내 개봉한다.

‘뮬란’은 지난 1998년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을 그렸다. 뮬란이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위대한 전사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뮬란’은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수차례 연기했다.

이후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의 친중 발언이 홍콩을 중심으로 논란이 돼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홍콩 시위를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트위터에는 ‘#BoycottMulan’ 해시태그와 함께 ‘뮬란’ 보이콧 운동을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고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지난 8월 31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에 ‘뮬란’ 상영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한편 ‘뮬란’은 지난 4일 미국 내 OTT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먼저 개봉한 가운데 미국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 지수는 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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