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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형인 측 변호사 “투자자 A씨, 몰카 사진으로 김형인 협박”

SBS 제공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그의 법률대리인 서보건 변호사가 입장을 전했다.

서 변호사는 16일 스포츠경향에 “이날 도박장 투자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면서 “김형인은 도박장에 투자하지도, 운영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김형인과 언급된 1500만원은 도박장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최재욱에 개인적인 용도로 지난 2017년 빌려준 것”이라면서 “최재욱이 지난 2018년 도박장을 차릴 땐 A씨의 투자금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재욱이 김형인에 (도박장으로)한 번 놀러오라고 했고 김형인은 이에 응해 도박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김형인을 본 A씨가 그를 몰래 촬영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A씨가 변재 능력이 없는 최재욱 대신 사진을 빌미로 김형인을 공갈 협박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김형인은 무척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모씨와 동료 개그맨 최모씨가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김 씨는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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