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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개막] 올 시즌도 ‘어우뮌’?…9연패 누가 막을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무려 8년 연속으로 리그 정상을 지키고 있다.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13 차이의 독주였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지만, 최종전까지 13연승을 이어갔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초의 11전 전승 우승 역사까지 쓰면서 2012~2013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챔피언스리그·분데스리가·포칼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뮌헨은 올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지 플리크 감독은 리그 9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임대선수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와 수비수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이 끝났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르로이 사네를 데려오면서 새 시즌 동력을 채워넣었다. 사네를 비롯해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조슈아 키미히 등 젊은 선수들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득점왕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티아고 알칸타라, 제롬 보아텡 등의 노련미까지 전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이다.

뮌헨의 대항마로는 황희찬이 뛰는 라이프치히와 도르트문트, 묀헨글라트바흐 정도가 꼽힌다. 뮌헨은 19일 새벽 3시30분 샬케04와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고비라면 10월 리그 일정 사이에 네이션스리그로 인한 선수들의 국가대표 소집에, 포칼, 챔피언스리그까지 겹친 일정이 험난해 보인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황희찬 외에 지난 시즌 8위로 마친 SC 프라이부르크의 코리안 듀오인 권창훈(26)과 정우영(21)도 기대해 볼 만하다.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둘은 프리시즌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4일 발트호프 만하임(3부리그)과의 포칼 1라운드 경기서 두 선수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권창훈은 전반 19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안기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권창훈, 정우영은 19일 오후 10시30분 슈투르가르트전 출격을 준비한다.

한편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럽 4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리그 차원에서 관중을 허용한다. 개막전부터 관중 입장을 부분적으로 허가했다. 개막 후 6주간 시험적으로 경기장 총 수용 규모의 20%까지 관중을 받는다. 황희찬이 뛰는 라이프치히는 4만2000석 규모의 레드불 아레나를 쓰는데, 8500명에게 ‘직관’의 기회를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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