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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전설’ 데이비드 오티스, 코로나19 확진 사실 뒤늦게 밝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스가 2016년 5월9일 뉴욕 양시크전에서 솔로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데이비드 오티스(45)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오티스는 19일 미국 보스턴 지역 방송국 NESN의 보스턴-뉴욕 양키스전 중계 특별 해설자로 참여해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혔다.

이 소식을 보도한 ‘NBC 스포츠 보스턴’은 “오티스는 자신은 무증상 감염자였지만 동생이 증세가 심각해 병원에 1주일 동안 입원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오티스는 “어제 검진 결과 감사하게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나는 무증상이었고 몸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동생은 정말로 안 좋았다. 병원에 입원해 그 여파로 몸무게가 11㎏이나 빠졌다.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과 동생 모두 코로나19에서 완치됐음을 알렸다.

오티스는 이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재단을 홍보하기 위해 중계에 참여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보스턴에서 ‘빅 파피’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

1997년부터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41개의 홈런을 쳤으며, 보스턴 시절 2004년과 2007년, 2013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오티스는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보스턴 구단은 그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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