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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문학] 박경완 감독대행, 볼판정 주심에 박수친 핀토에 작심경고 “그렇게 하면 한국에서 야구할 수 없어”

SK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토 핀토가 지난달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렇게 하면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없다.”

SK 박경완 감독대행(48)이 지난 19일 문학 KT전에서 볼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주심에게 박수를 치다 주의를 받은 투수 리카르토 핀토(26)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경기 당일 5이닝이 끝난 후 더그아웃에서 주의를 준 다음 20일 다시 불러 단호한 뜻을 전했다.

박 감독대행은 20일 KT전을 앞두고 “어제 5회의 그런 모습은 솔직히 프로선수로서는 해선 안 될 행동”이라면서 “판정은 심판의 재량이다.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고, 그 판정 하나에 흥분하면 경기 자체를 그르칠 수 있다”고 핀토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박 감독대행은 “핀토에게 ‘마운드에 올라가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이야기했고, 다시 한 번 더 그런 모습을 보이면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본인도 많이 흥분이 돼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선수편만 들 순 없었다.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19일 KT전에 선발로 등판한 핀토는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삼진으로 잡은 핀토는 황재균을 밀어내기로 내보내자 마운드에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진 후 4구와 5구가 스트라이크로 잡히자 주심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김정국 주심은 이에 핀토에게 박수를 치는 동작에 대해 주의를 줬고, 박경완 감독대행 역시 5회가 끝난 후 핀토를 불러 이 상황에 대한 주의를 줬다.

핀토는 이날 경기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2경기 연속 6이닝 1실점을 했지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박 감독대행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박 감독대행은 엄중한 경고로 다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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