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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엔트리] LG 김민성 드디어 1군 복귀, 류중일 감독의 행복한 고민 시작

LG 김민성. 연합뉴스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면서 LG 야수진이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시작됐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민성을 1군에 등록했다.

김민성은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8월19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55경기에서 타율 0.293 3홈런 34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뒤 9월16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한 김민성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전날 채은성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 이어 김민성까지 합류하면서 LG는 비로소 전력 누수 없이 야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김민성을 1군에 등록하자마자 7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류중일 감독의 타선 구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류 감독은 “선수보다는 타순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고민하는 부분은 라모스의 타순이다. 그는 “3번에 뒀을 때 결과가 좋을 때보다 나쁠 때가 많았다. 어제(19일)도 못 쳐서 고민이 된다. 3번으로 배치하는게 맞는지 4번 김현수 뒤에 가는게 맞는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성의 실전 감각도 봐야한다. 류 감독은 “어제 은성이처럼 잘 해주면 ‘땡큐’다. 오늘 두산 선발인 라울 알칸타라가 150㎞를 던지는 친구니까 얼마나 공에 따라갈 지 봐야한다. 오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와서 잘 해야한다”고 했다.

김민성과 양석환의 기용 방법에 대해서도 고심해봐야한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9회까지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마 안 될 것이다. 아마 5~6회에 빼야될 것”이라면서 “투수 유형에 따라서 양석환이 맞는지, 김민성이 맞는지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활용도가 많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은 “시즌 초에 구상한 걸 다 집어넣고 있다. 현재 100% 되지는 않았지만 야수는 다 와 있다”면서도 “그래도 타격은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제 류 감독이 기다리는건 투수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7월24일 두산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이후로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조금 더 있어야할 것 같다. 10월3일 예정된 KT와의 더블헤더 때 돌아오는 것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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