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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언택트에도 더 뜨거웠던 아이유의 12주년

‘아이유, 좋은 날’ 특집으로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코로나19 시국에도 가수 아이유의 12주년은 뜨거웠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데뷔 12주년을 맞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를 통해 특집 방송을 꾸려 팬들과 만났다.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100분 특별 편성된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단독 게스트로 무대를 꽉 채웠다. 한 명 혹은 한 팀의 가수만 나와서 ‘유스케’ 특집 방송을 꾸린 경우는 박효신과 god에 이어 아이유가 세 번째다.

2008년 9월 18일 데뷔한 아이유는 앞서 올해 데뷔일에 맞춰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예고했다. 지난해 데뷔 11주년에도 팬미팅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해 전석 매진을 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기에 올해도 아이유의 데뷔를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이에 아이유는 언택트 콘서트를 택했다. 여타 아이돌 가수들이 자체 언택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아이유는 ‘유스케’를 통해 많은 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아이유는 “‘유스케’ 식구 아이유다. 12년 전에 단발머리를 하고 왔었는데 친정에 온 기분”이라며 12년 전 데뷔 당시 ‘유스케’ 무대에 섰던 날을 회상했다. 이어 “가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두가지라고 본다.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와 스케치북 통 공연”이라고 감사를 표한 후 ‘가을아침’ ‘금요일에 만나요’ ‘마시멜로’ ‘너의 의미’ ‘너랑 나’ ‘Love poem’ ‘좋은 날’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뿐만 아니라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발표했던 ‘삐삐’와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협업곡 ‘에잇’, 지난해 발표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블루밍’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데뷔 12주년 축하 케이크를 들고 있는 아이유. 사진 제공 아이유 SNS

무관객으로 녹화가 진행됐지만, 방송 이후 반응은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콘서트 못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공연강자’ 아이유의 진면목을 보게 된 많은 이들이 “아이유에 입덕” “코로나블루가 치유된 것 같다” “특별한 콘서트를 열어줘 고맙다” 등 찬사와 호응을 보냈다. 더불어 무려 14시간 동안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였던 만큼 이날 ‘유스케’는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의 시청률은 0.7%로 지난 회차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3월 15일 방송(2%)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2%대 시청률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매년 데뷔일 치렀던 또 다른 깜짝 선물도 잊지 않았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데뷔일에 맞춰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사랑의 달팽이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5000만원 씩 총 1억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매년 9월18일 데뷔일을 기념해 유애나와 함께 꾸준히 기부해오며 실력도 마음도 ‘톱클래스’인 가수로 사랑받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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