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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고 오인혜와 친분…가게 놀러와 고민 상담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탤런트 홍석천이 고(故) 오인혜와 친분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연예정보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고 오인혜의 사망과 관련해 다뤘다.

패널로 출연한 홍석천은 “오인혜와 친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가게에 가끔 놀러와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굉장히 많이 놀랐다. 가족들이 얼마나 놀랐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또 “저는 오인혜가 가지고 있는 섹시한 면도 연기자로써는 굉장히 좋은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 얘기를 오인혜에게 전달도 했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시간이 지나면 네가 하고 싶은 역할,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올 거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니까 조금만 참아내고 대중과 소통 잘하고 너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잘 변화하면 어떻겠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위기를 겪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그리고 옆에서 잘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한편,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사망했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 데뷔한 오인혜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생생활활’ ‘설계’ 등에 출연했다. 신인시절인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인지도를 얻었으나 수많은 악플도 함께 따라왔다. 오인혜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해 “수 년간 팜프파탈 역할만 제안 받아왔다”면서 “요즘 왜 활동 안하느냐는 말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밝은 모습으로 소통해 오던 오인혜는 사망 직전 자신의 SNS에 꽃 사진과 함께 심경글을 적고, 한 변호사를 태그해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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