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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해 측 “새 ‘부캐’ 만든 이유? 청년들 힘주기 위해”

송해가 ‘아리송해’란 부캐로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 30년간 ‘전국노래자랑 MC’란 ‘부캐’로 활동한 송해가 고령의 나이에도 ‘부캐 선발대회’에 출연한 이유는 뭘까.

‘살아 있는 레전드’ 송해는 25일 새 프로그램 출연 소식을 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것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 하다는 ‘부캐’ 선발대회를 통해서다.

송해 측 관계자는 25일 스포츠경향에 “송해 선생님은 올해 만 93세의 고령이다”면서 “그럼에도 ‘부캐 선발대회’에 출전해 노래를 직접 부르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 선생님이 출연하시게 된 이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들에 힘을 주기 위해서”라며 “(고령인)나도 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해는 ‘아리송해’로 ‘부캐 선발대회’에 출연한다. 끼와 열정이 충만한 사전 MC로 송해처럼 훌륭한 MC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다. ‘아리송해’는 ‘부캐 선발대회’를 통해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 위로를 보낼 예정이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만 93세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현역 방송인 중 최연장자로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린다. 송해는 지난해 과로로 인해 병원에 입원, 전국민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올 초 퇴원 소식을 전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방송에 등장했다.

한편, 송해가 출연하는 ‘부캐 선발대회’는 최근 연예인들의 ‘부캐’(부캐릭터·제 2의 자아를 뜻하는 속어)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의 부캐를 가리는 경연대회로 오는 10월 중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11월 말 엠넷에도 편성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아직까지 본 캐릭터가 밝혀지지 않은 국내 대표적 ‘부캐’인 래퍼 ‘마미손’을 비롯, ‘다중이 부캐(유세윤)’, ‘김다비 이모(김신영)’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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