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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더그아웃] 허삼영 삼성 감독의 진한 아쉬움 “안타 하나로 패배, 나도 처음 봤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연합뉴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삼영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타 하나로 패배한 경기는 나도 처음 봤다”고 했다.

전날 삼성은 두산에 0-1로 패했다.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가 7이닝 동안 안타 없이 2볼넷 5삼진 부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2사 1·3루에서 김윤수가 김재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 한 점으로 승패가 갈렸다. 삼성 투수진이 두산 타선에 준 유일한 안타였다. 반면 삼성 타선은 7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허 감독은 호투하던 라이블리를 8회부터 교체한 것에 대해 “그 다음 이닝(8회초) 점수가 났으면 라이블리를 계속 던지게 했을 텐데 점수가 안 났기 때문에 이닝을 마쳤다”고 했다.

지난 경기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블리는 지난 12일 LG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8일 KIA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허 감독은 “LG전에서 우리는 8회가 되기 전 끊으려고 했는데 끝까지 간다고 해서 욕심을 부렸다. 그 다음 경기인 KIA전에 바로 효과가 나오니까 과유불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삼성은 지난 22일 창원NC전부터 3연패에 빠져있다. 3경기 연속 한 점차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봤다.

허 감독은 “경기를 했는데 성과가 없으니까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고민이다. 우리가 찬스가 훨씬 많고 기회가 많았는데 김동엽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다는 것은 운을 논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은 의욕을 잃지 않고 자기 승부를 잘 하고 있다”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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