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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았다” 다니엘 헤니, 홍성 개농장서 구조한 골든 리트리버 입양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제공

다니엘 헤니가 버려진 개를 또 입양했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배우 다니엘 헤니가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줄리엣’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골든 리트리버는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서 HSI에 의해 구조됐고, 이제는 다니엘의 가족으로 평생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다니엘 헤니는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HSI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개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니엘 헤니의 9살된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에서 구조된 후 다니엘에게 입양됐다.

다니엘 헤니는 이번에 입양한 줄리엣에 대해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우리가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줄리엣은 실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줄리엣은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일원으로, 로스코 역시 새로운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는 벌써부터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제공

또한 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영원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들을 돕기 위한 HSI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며,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제공

다니엘 헤니는 HSI와 함께 반려견 입양에 대한 국내 인식을 향상시키고 입양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제프리 플로큰(Jeffrey Flocken) HSI 글로벌 대표는 “사랑스러운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인 ‘크리미널 마인드’와 ‘하와이 파이브 오’, ‘NCIS’ 등에 출연했다. 또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상하이 콜링’ 등의 영화에도 다수 출연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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