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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경복궁서 환상 공연…美 NBC ‘팰런쇼’서 한국미 세계에 알려

경복궁 경회루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경복궁에서 멋진 무대를 꾸미며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29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팰런쇼)에 출연,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아이돌’(IDOL)을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경복궁 흥례문 광장 앞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여해 공연한 적이 있다.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자 궁궐 건축의 정수로 평가되는 근정전 앞에서 대중음악인이 단독 무대를 펼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보 제223호인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 시대 임금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곳이다.

일곱 멤버는 이번 무대에서 저고리 깃과 고름, 노리개 등 한복을 차용한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힘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밤하늘에 뜬 보름달이 CG로 꾸며졌고, 근정전은 조명을 받아 방탄소년단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변하기도 했다.

‘팰런쇼’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닷새 동안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는 스페셜 주간 기획 ‘BTS Week’를 편성했다. 방탄소년단은 5일간 매일 각기 다른 다섯 곡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스페셜 코너와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자 지미는 ‘BTS Week’의 시작을 알리며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도 불렀다. 진행자 지미 팰런은 이 영상에서 방탄소년단과 간간이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불렀고, 여러 뮤지션이 비트박스와 연주를 곁들였다. 특히 멤버 개인 컷에서 정국, 진, 뷔, 지민, 제이홉, RM(알엠) 이름이 영어와 함께 한글로 나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팬과 공유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뒤 2주간 2위에 머물다 최신 차트(10월 3일 자)에서 세 번째 ‘핫 100’ 1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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