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통3사 2년간 5G 통신품질 민원 926건중 4.7%만 해결”

5G(5세대 이동통신) 원년인 지난해부터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통신품질 민원이 900건을 넘겼지만, 이동통신 3사가 해결한 민원은 이 중 5%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이통사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총 926건으로, 해결된 건은 44건, ‘일부 해결’된 건은 10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해결로 남은 건은 92건이었고, 나머지는 단순참고·상담안내(691건), 민원인 취하(43건), 처리중(46건) 등이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총 257건이었던 5G 품질 민원 중 단 1건만 해결해 가장 저조한 민원 응답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총 324건의 민원 중 2건을 해결하고 4건은 ‘일부해결’ 상태로 남겨뒀다. KT는 315건의 민원 중 36건을 해결했고 4건을 ‘일부해결’해 가장 높은 민원처리율을 보였지만, 실질 분쟁 건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호 의원은 “이통사는 현재 5G 기지국 구축이 불완전하고, 이로 인해 완벽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5G 확약서’를 이용자 가입 전 반드시 고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구축 단계인 5G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이통사가 각별히 관심을 쏟아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