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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양미경, 묵직한 존재감 남기고 ‘퇴장’

배우 양미경이 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양미경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비밀의 남자’ 18회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며 퇴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뺑소니 사건으로 누명을 쓴 이경혜(양미경)가 수사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혜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지만 새로운 목격자의 등장과 더불어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 알리바이 때문에 점점 더 깊은 의심을 받게 됐다. 그러던 중 이경혜는 이태풍이 발견한 앰뷸런스 영상 화면을 보고 주화연(김희정)이 진범임을 확신,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혈액암을 앓고 있던 이경혜는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주화연의 오른팔인 구천수(이정용)의 손에 살해당하며 안타까운 마지막을 장식했다. 배우자와 사별 후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아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경혜의 삶이 억울하게 끝나버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양미경은 ‘비밀의 남자’ 1회부터 18회까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강은탁과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양미경은 매회 강은탁과 ‘애틋한 모자 호흡’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죽음 앞에서까지 아들만을 사랑하는 ‘아들 바보’ 캐릭터를 200% 구현해낸 양미경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밀도 있는 연기로 ‘베테랑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각인시킨 양미경의 활약에 많은 이들이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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