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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연승' 롯데 이승헌 "승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가는 중"

롯데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승헌(22)이 팀 마운드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헌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승헌의 호투로 롯데는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이승헌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26일 KIA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지명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승헌은 2019시즌에 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을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윤성빈, 한승혁, 최하늘 등 유망주들과 함께 미국 드라이브라인 캠프에 합류해서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 5월17일 한화전서 첫 선발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3회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재활 과정을 거쳐 팀이 순위 싸움에 한창일 때 복귀해 힘이 되고 있다. 복귀 후 4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작성했다.

이승헌은 “첫 경기에서는 1군과 2군의 차이를 실감했었다”고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점점 적응되고 편해지고 있다. 승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가는 중이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했다.

우타자가 즐비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다. “사실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부상없이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승헌은 “남은 경기에서 부상없이 던지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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