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에 휩싸인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재차 사과했다.
국가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한 번 경솔한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내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한다. 혹여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가비는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국가비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남편이자 유튜브 ‘영국남자’를 운영하는 조쉬는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을 초대했다. 해당 영상에서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거나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바르기도 했다.
영국에서 거주하는 국가비는 자궁 내막증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최근 귀국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며 외부인과 접촉이 불가능하지만 이같이 친구를 만나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국가비는 “(보건소에서)사회적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라면 대면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면서 “업로드 된 영상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있다면 이에 대해 확실하게 조치하기 위해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관할 보건소와 연락을 했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집 안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남편과 생활 구역을 나눠서 격리 중에 있다”며 “이 상황의 빠른 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미숙하게 행동한 점이 정말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국가비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자가격리의 뜻을 모르는 건가” “또 나만 조심하고 있지” “우리는 가족 임종도 못지켰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줄지 않자 국가비는 재차 작성한 사과문을 통해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