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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하도권, 진짜 김무영을 죽인 범인?

‘좀비탐정’ KBS 2TV 제공

배우 하도권이 좀비를 연구하는 동물병원 원장이었다.

KBS 2TV ‘좀비탐정’(연출 심재현/ 극본 백은진)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휴먼 코미디. 하도권은 동물병원 원장 풍식으로 교도소에서 수감 후 얼마 전 출소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10월 20일(화) 방송된 KBS 2TV ‘좀비탐정’에서 출소한 노풍식(하도권 분)은 출소하자마자 월드킹 흥신소의 이성록(태항호 분)을 찾아간다. 두 사람은 이성록의 반려견으로 인해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 깍듯이 형님으로 모시는 이성록의 모습에서 무언가 공포심마저 들게 하는 동물병원 원장 노풍식은 “교도소에서 김무영에 대해 들었어”라며 좀비 김무영(최진혁 분)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그리고 성록과 왕웨이(이중옥 분)에게 무영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풍식의 무영에 대한 높은 경계심은 시청자들에게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이성록과 왕웨이의 뒷조사를 통해서 김무영이 자신의 병원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을 들은 노풍식. 점차 자신의 정체를 김무영이 알아채고 있다고 느끼고 이성록에게 김무영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부탁한다.

하지만, 드디어 문제가 터지고 만다. 이성록은 김무영의 사무소에 침입한 괴한들과 싸우는 김무영이 칼로 찔러도 죽지 않는 모습에 보고 혼비백산한다. 노풍식에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주며 “무영은 사람이 아니다”, “칼로 찔러도 살아 난다”라고 호소하는 이성록을 오히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어느 한 지하 실험실에서 풍식은 무영을 찌른 칼의 혈액을 검사. 동물에게 주입한 뒤 “드디어 성공했어!”,“드디어 좀비를 만들었어”라는 섬뜩한 말을 하면서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하도권은 겉모습은 동물병원 원장이라는 한 없이 자상한 의사로 보였지만 그 뒤에 감춰진 동물 안락사, 동물을 이용한 좀비 실험 등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괴물과 같은 노풍식의 모습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드라마의 말미, 좀비 무영이 사무실에서 발견한 사진 속에 자신이 의식을 되찾았던 장소와 함께 좀비에 대한 조사 자료 더미를 발견하면서 끝이 난 ‘좀비탐정’. 과연 좀비 무영이풍식의 정체를 밝혀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좀비탐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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