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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갑질 파문’ 레드벨벳 아이린, 사과 했지만 진통ing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 연합뉴스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이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에디터 A씨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한 연예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오늘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고 꼬집었다.

A씨는 글에 레드벨벳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하고, 과거 SNS에 올렸던 아이린에 대한 칭찬글을 삭제했다. A씨는 아이린 사과 이후 관련 폭로글도 삭제를 한 상태다.

아이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아이린은 오늘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더블패티’(가제). KT제공.

하지만 아이린이 일으킨 파문이 일단락 될지는 미지수다. 사과나 수습이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긴 침묵 끝에 뒤늦게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더구나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연예계 일각에서 또다른 추가 폭로도 나온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이린은 자신의 첫 영화 주연작 ‘더블패티(가제)’가 후반 작업을 거친 후 연말에 개봉할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린과 신인배우 신승호가 출연한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물이다. 이 작품은 KT가 직접 제작하고 그룹사를 통해 극장 배급을 진행하는 첫 상업 영화로 Seezn, 올레tv 등 다양한 OTT플랫폼을 통해 공개 할 예정이라 통신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융합이라는 산업적 의미도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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