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이린 인성 논란에 JYP 박진영 강의 재조명 “겸손하지 않아도 성공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린 인성 논란에 JYP 박진영 충고 재조명 “겸손하지 않아도 성공 할 수 있다, 그런데…”

경향신문 DB

‘갑질 논란’에 휩싸인 레드벨벳 아이린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JYP 박진영이 과거 가수 준비생들에게 한 충고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박진영이 연습생들에게 충고하는 방송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박진영은 “이 사람이 좋은 가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실력보다 인성이다. 성실, 겸손 그리고 진실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또 “나도 예전에는 사석에서 욕을 썼다. 하지만 2010년부터 생각이 바뀌었고 이후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여러분도 그동안 (욕을) 썼더라도 오늘부터 꼭 안 썼으면 좋겠다. 조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영은 그러면서 “마음속이 겸손해야 한다. 너희 차 운전해 주시는 분, 너희 옷 들어주는 언니…이런 분한테 행동으로 잘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 속으로 진짜 고마워해야한다”면서 주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3가지 덕목 중 마지막 ‘겸손’ 옆에 ‘위기’라는 단어를 적으며 동그라미를 쳤다. 그는 “겸손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근데 살다 보면 위기가 온다. 이 위기 때 주변 사람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그 위기를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엠넷

박진영은 이날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을 찾다 보니 가수 찾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패션 잡지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가 올린 폭로글이 온라인을 달궜다. A씨는 자신의 SNS에 “15년 동안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그가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인 것을 근거로 해당글에 등장하는 연예인이 레드벨벳 아이린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여기에 A씨가 과거 SNS에 올렸던 아이린 칭찬글을 삭제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SM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유명 사진작가와 전 SM 스타일리스트 등 업계 관계자들이 폭로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로 응원 의사를 밝혀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이에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