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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메시 “호날두와 영원히 남을 특별한 결투 벌여…코로나 딛고 챔스 맞대결 기대”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속내를 밝힌 인터뷰 내용을 전한 스포츠바이블 화면 캡처.

숙명의 라이벌이 이젠 그리워진 듯하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호날두와의 옛대결을 떠올리며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맞대결도 희망했다.

메시는 최근 스포츠 스트리밍 그룹 ‘DAZ’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날두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특별한 결투”였다고 말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관련한 질문에 충실하게 답변했다. 그는 라리가에서 오랫동안 맞붙었던 호날두와의 대결에 대해 “영원히 남을 특별한 결투였다”고 돌아봤다. 메시는 “수년 동안 지속되었고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클럽으로, 오랫동안 동등하게 경쟁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나와 호날두의 결투는 개인적 수준에서 매우 훌륭했고 사람들이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오랫동안 그라운드에서 세계 최고를 놓고 다퉜고,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치열했다. 그런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떠난 뒤 메시는 다소 감상적으로 바뀐 듯하다.

바르셀로나 메시가 호날두가 활약하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호날두를 뚫고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메시는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뛰었을때 경기는 특별했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중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희망한 것이다. 메시는 “호날두가 코로나19에서 회복돼 그곳에 있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 메시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오는 29일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대결에서 호날두의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 축구팬뿐 아니라 메시도 이를 아쉬워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시와 호날두는 라리가에서 치열한 라이벌전을 치르며 상대를 늘 이기고 싶어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웠겠지만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이들은 서로에 대해 더 친절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음으로 한층 가까워진 라이벌을 떠올린 메시는 다시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24일 오후 11시 홈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잘 치른 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와 만나길 기대한다.

다만 호날두가 아직 코로나19로 격리 중이어서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호날두는 21일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경기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해 메시를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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