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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후쿠하라 모네, 폭로 글 삭제했지만…아이린 ‘갑질’ 논란ing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후쿠하라 모네가 과거 아이린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경향신문DB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후쿠하라 모네가 폭로 글을 돌연 삭제했다.

후쿠하라 모네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습생이었을 때 주현(아이린 본명) 언니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데 슬기 언니가 도와줬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해당 폭로가 팬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아이린의 인성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후쿠하라 모네는 “정정이 필요하다. ‘괴롭힘’이라는 말은 넓은 의미의 용어”라며 “오해가 있어서 쓴다. 괴롭힌다는 게 계속 괴롭히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뭐라고 하는 경험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수습하는 듯한 후쿠하라 모네의 행동에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그는 SNS 글을 모두 삭제했다.

후쿠하라 모네는 자신의 글로 논란이 계속되자 올렸던 글을 돌연 삭제했다. 후쿠하라 모네 SNS 제공

후쿠하라 모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레드벨벳, SM루키즈와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고 JYP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 2년간 연습을 한 뒤 현재는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가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앞서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갑질한 연예인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후 해당 글 속 연예인이 레드벨벳 아이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가 폭로글에 레드벨벳의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한 것은 물론,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렸던 아이린 관련 글들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고 결국 해당 스타일리스트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이린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아이린의 갑질을 폭로한 바 있다. A씨 SNS 캡처

이후 A씨는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다”며 “제 개인적인 신상털기나 자극적인 여론몰이를 위한 루머 조장은 이 일의 크기만큼 저도 어느 정도 예상한 바이고, 제가 무엇을 한들 막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이제는 그만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여파로 레드벨벳은 출연 예정이었던 ‘한국문화축제’ 팬미팅을 결국 취소했다. 지난 9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던 아이린 주연의 영화 ‘더블패티’ 역시 홍보 등 일정에 피해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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