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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이건희 마지막 편지’는 가짜였다

삼성그룹 제공.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작성을 했다는 출처 미상의 글이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삼성 측은 편지를 두고 “고인이 쓴 글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등에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글이 소개됐다.

편지를 퍼나른 유저들은 “이건희 회장이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이 글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1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를 보면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시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테니,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라며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고 건강하지 않으면 재산도 부질없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내가 한 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 직위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보시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 편지는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글 내용이 퍼지자 삼성 측이 “해당 글은 회장의 와병 중에도 온라인 상에 돌던 것”이라며 이 회장이 생전에 쓴 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건희 회장이 남겼다는 ‘부자되는 법 10가지’라는 명언도 회자되고 있다. ‘부자 옆에 줄을 서라’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하라’ ‘항상 기뻐하라’는 등 부자가 되기 위한 조언을 담은 글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을 통해 확산한 출처가 불분명한 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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