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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OTT 전쟁 뛰어든다

쿠팡의 OTT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정관에 ‘온라인 음악 서비스 제공업’과 ‘기타 부가통신 서비스(온라인 VOD 콘텐츠 서비스)’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또 지난 9월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쿠팡와우 플레이’ ‘로켓와우 플레이’ ‘쿠팡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쿠팡오리지널’ ‘쿠팡 티비’ ‘쿠팡플러스’ ‘쿠팡비디오’ ‘쿠팡라이브’ 등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이에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온다.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의 OTT 업체 ‘훅’(Hooq)을 인수하면서 콘텐츠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26일 한국경제를 통해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쿠팡에서 은밀하지만 꽤 광범위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NBA(미 프로 농구), MLB(미 메이저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에 대한 독점 중계권한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씩 성장해 올해 78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을 택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쿠팡의 OTT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며 “OTT 서비스 제공은 인터넷 플랫폼으로 가는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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