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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리니크, ‘갑질 논란’ 아이린 지웠다

크리니크 제공

코스메틱 브랜드 크리니크(CLINIQUE)가 최근 ‘갑질 논란’이 일었던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을 지우고 있다.

28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크리니크 본사로부터 내려온 지침에 따라 일선 매장은 아이린이 인쇄된 포스터를 내리거나 다른 이미지로 교체 중이다. 홈페이지 내 제품 이미지도 변경됐다.

크리니크는 지난 3월 아이린을 APAC 전속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크리니크 측은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의 아이린이 브랜드 모토인 ‘건강하고 행복한 피부’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크리니크의 이같은 조처는 아이린의 ‘갑질 논란’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갑질한 연예인을 비판했다.

A씨는 해당 글 하단에 레드벨벳의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하고 SNS에 올렸던 아이린 관련 글들을 삭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글 속 연예인이 아이린이라고 추측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고 결국 아이린은 고개를 숙였다. 아이린은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이번 여파로 레드벨벳은 ‘한국문화축제’ 팬미팅을 취소했다. 또 아이린 주연의 영화 ‘더블패티’ 역시 홍보 등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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