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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KIA가 KT를 울렸다…터커의 매운 연장 끝내기 안타

KIA 선수들이 28일 광주 KT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터커를 둘러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가 KT에 강력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연장 10회 승부를 치러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 2위를 할 수 있었던 KT는 잠실구장에서 LG-한화전 승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1패를 안았다.

1회초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8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8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아 1-2로 역전당한 KT는 6회말에는 1사후 터커,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1·3루에서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3점째를 내줬다.

KT는 9회초 1사후 연거푸 나온 KIA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의 직선타구를 1루수 황대인이 포구 실책해 1·3루가 됐고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또 포구 실책한 틈에 KT는 1점을 얻었다. 계속된 1·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장 승부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KT 내야 실책이 나왔다. 10회말 1사 1·2루에서 이우성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박승욱이 포구 실책해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KT는 주권이 터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로 경기를 내줬다.

KIA 선발 김현수는 5이닝을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잘 던져 데뷔 후 두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선발 김현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피칭을 해줬다. 박준표의 마무리 투구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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