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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춘 비보’ 서울, 오늘 인천과 시즌 최종전…슬픔·안타까움·추모 속 눈물의 경기

FC서울 故 김남춘. 서울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이 수비수 김남춘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31일 시즌 최종전을 홈에서 치른다.

서울은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0 K리그1 27라운드 최종전을 펼친다. 서울로서는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팀 분위기가 무겁게 내려 앉은 가운데 경기를 치르게 됐다.

FC서울과 경찰에 따르면 김남춘은 30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범죄 피해나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검 역시 유족과 협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측은 “선수 관계인과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날까지 훈련에 참여한 김남춘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황망스럽기만 하다. 김남춘은 광운대를 거쳐 2013년 서울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K리그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 홈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접한 서울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김남춘 SNS 계정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이 쏟아진다.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김남춘 관련 게시물 무시히 쏟아지고 있다.

서울과 서울 팬들은 이날 최종전에서 김남춘을 가슴에 품고 힘겹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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