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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복귀 신호탄이었나… ‘후배 폭행’ 최철호, 택배 일용직→영화 출연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과거 후배 배우 폭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최철호가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최철호는 이번달 개봉하는 영화 ‘요가학원 : 죽음의 쿤달리니’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요가학원 : 죽음의 쿤달리니’는 패션계 간판 모델에서 밀려난 ‘효정’(이채영)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으로 요가학원에 입소하면서 겪게 되는 섬뜩한 현상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이채영과 간미연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최철호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역으로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소식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최철호는 과거 이미 두 차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탓이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 후배 여배우 폭행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최철호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폭행 장면이 찍힌 CCTV가 공개 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져 뭇매를 맞았다. 이에 출연 중이던 MBC 드라마 ‘동이’에서 하차했으며 2년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2년 OCN 드라마 ‘히어로’를 통해 복귀해 ‘러브 어게인’ ‘대왕의 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등에 출연했으나, 2014년 음주 난동으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며 다시 하락세를 걷게 됐다.

사실 최철호는 두 번의 물의를 빚은 이후에도 ‘앙큼한 돌싱녀’(2014) ‘불꽃속으로’(2014) ‘조선총잡이’(2014) ‘징비록’(2015)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설렘주의보’(2018) 등 간간이 조연으로 드라마 출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대중이 이미 등을 돌린 가운데 진행된 그의 연기 활동은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복귀가 화제가 된 것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야간 택배 상하차 일용직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최철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현재 원룸에서 물류센터 동료들과 살고 있다고 밝히며 “(연기)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 들의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하면서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기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답했다. 그때가 가장 후회된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잘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방송 이후 최철호의 안타까운 근황에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을 한지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영화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복귀 물꼬를 트기 위해 출연한 게 아니냐”며 대중의 시선은 다시 싸늘해졌다. 개봉 전후 이뤄지는 언론시사회 및 인터뷰 등에 참여하며 활동을 재개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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