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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 찬열, ‘취향저격 그녀’는 울린다

사생활 논란이 일었던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의 컬래버 음원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이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의 사생활 폭로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참여한 ‘취향저격 그녀’ 컬래버 음원이 출시됐다.

1일 멜론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 따르면 다음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컬래버 음원 ‘minimal warm’이 출시됐다. ‘취향저격 그녀’ 컬래버 음원은 B1A4 산들, GRAY(그레이), 슈퍼주니어 규현 등이 함께하며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minimal warm’은 웹툰 속 주인공 ‘찬열’의 성격을 가사로 담아낸 곡으로 해당 컬래버 프로젝트의 마지막 음원이다. 이는 주인공 이름과 동일한 찬열이 맡아 화제가 됐다. 찬열은 그동안 ‘도깨비’ ‘낭만닥터 김사부2’ 등 작품에서 OST를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minimal warm’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찬열이 자신과 교제 중 바람을 피웠다는 A씨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A씨는 “걸그룹부터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등 자신이 들은 것만해도 10명이 넘는 바람 상대들이 있었다”며 “함께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니가 나쁜 X끼인지 알았으면 좋겠어”라고 해 파장이 일었다.

소속사는 같은 날 긴 침묵 끝에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활발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해오던 찬열 역시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별다른 말을 꺼내지 않고 있다.

찬열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팬들은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근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가 찬열에 대한 탈퇴 촉구 성명문을 올려 “찬열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기에 팬들은 찬열을 그룹에서 배척시키고 더 이상 그를 수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가운데 찬열이 참여한 ‘minimal warm’ 음원이 1일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출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하지 않는 찬열의 곡을 스트리밍 해줄 생각은 없다” “팬들을 생각한다면 음원이 아니라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찬열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찬열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직접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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