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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PC 신작…‘엘리온’의 정면 승부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후 첫 신작 ‘엘리온’을 12월 10일 출격시킨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으로, 2017년 당시 ‘에어(A:IR)’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가 올해 초 이름을 바꾼 게임으로, 발표 당시부터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2년 만의 PC 대작 게임

무엇보다 ‘엘리온’은 지난 2018년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2년여 만에 등장하는 PC 대작 게임이란 점에서 팬들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게임은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용자들이 경험하게 될 수천 가지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기팅 전투 액션, 그리고 다양한 규칙을 가진 진영 전쟁 콘텐츠 ‘차원 포탈’까지 ‘엘리온’만의 다채로운 특징을 선보였다. 여기에 길드시스템인 ‘클랜전’과 서버 간 대전이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 ‘진영전’ 등 방대한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국내 트렌드 맞선 ‘정액제’

엘리온은 최근 국내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이용권 구매 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9900원을 주고 이용권을 최초 1회 구매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국내 서비스 중인 PC MMORPG 장르 대부분이 월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부분무료)로 서비스로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게임이 이와 동일한 모델(Buy to play)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사업모델이란 평가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사업본부장은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함으로써 선량한 이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이라며 “이용권 구매 유저와 초대권 유저, PC방 접속 유저 등에게만 선별적으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박 IPO’로 이어지나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후 처음 서비스하는 신작이자, 내년 IPO의 ‘대어’로 평가받는 크래프톤의 개발작이란 점에서도 초미의 관심이다.

‘엘리온’의 흥행 성적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상승은 물론 크래프톤 공모가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장외에서 주당 약 150만원에 거래되며 일찍부터 내년 ‘IPO 최대어’로 이슈의 중심에 서왔다.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 구조를 개발 조직 위주로 재편하며 ‘제작 명가’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엘리온’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크래프톤은 내년 IPO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엘리온’은 12월 8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일 정식 출시된다. 이후에는 콘솔로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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