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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해킹으로 13억 뜯은 국제조직 적발···주진모·하정우 협박범 추가 수사 중 적발

배우 주진모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국에 지휘부격인 총책을 두고 휴대전화를 해킹해 이른바 ‘몸캠피싱’ 등 범죄를 저지른 일당 2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까지 국내 총책을 맡은 주범 박모씨 등 12명을 구속했고, 중국 수사당국과 함께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악성코드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개인정보로 몸캠피싱(신체 부위 등을 촬영케 하고 받은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범죄)이나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03명, 피해 규모는 13억 4000만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지난 3∼10월 검거된 피의자 23명은 중국인 17명과 한국인 4명, 러시아인과 키르기스스탄인 1명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가운데 국내 총책인 박모·이모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 등 유명 연예인 휴대전화 등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범인들을 검거한 후, 추가적인 수사과정에서 이들 일당을 포착했다. 두 일당은 서로를 알지 못했지만, 중국에 있는 총책 A씨가 점조직 형태로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총책 등 나머지 조직원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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