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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SNS 개설→비활성화… ‘미성년자 성범죄’ 고영욱, 복귀 시도? 비난 쇄도

고영욱 SNS 캡처

룰라 출신 고영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소통을 예고했다. 그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고영욱의 계정에는 수많은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고영욱이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처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에 더해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등을 이행했다. 2015년 출소 이후 일명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히 지내왔다.

그러던 중 5년여 만에 갑작스레 SNS를 개설하자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과 함께 유튜브 활동 또한 예고했다. 2018년 7월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했고, 지난 7월부로 신상정보 공개·고지도 만료됐다.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여론의 싸늘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 처벌을 받은 이의 복귀 가능성에 많은 네티즌이 우려를 표했고, 결국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하루 만에 비활성화 됐다. 해당 계정을 들어가면 현재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는 고영욱 본인의 선택이 아닌 사용자 신고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과 함께 활성화했던 트위터 계정를 통해 “인스타가 폐쇄됐다.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고 내가 팔로우 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했다.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고영욱이 직접 대중에 존재를 드러내고 소통을 이어가면서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경영이나 가수 이수 등 앞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처분을 받았던 이들이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또한 대중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고영욱은 죄질이 더 무거운 만큼 당장 방송 등 연예계 활동은 어려워 보이지만, SNS나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존재하는 만큼 계속해서 ‘소통’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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