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돌아온 가수 이승기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했다.

이승기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신성록 김동현 양세형 차은우는 이승기 집을 들어서며 “다시 와도 좋다”고 감탄했다. 양세형은 “내가 다닌 모든 집들 중에 제일 잘 꾸몄다”고 칭찬했다.

이승기는 “집에 와도 자꾸 할 게 보인다. 방치해두는 것 자체가 스스로 게을러진 느낌이었다”면서 “이제 집에서만큼은 잘 쉬고 재충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집에서 채우고 밖에서 일을 하는”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사부일체’의 사부는 바로 이승기. 차은우는 “배우로 아스트로로 예능으로 활동하면서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부끄럽지만 난 이승기로 살아보고 싶다. 형은17년 전 내 나이 때 어떤 고민을 했을까? 어떻게 극복했을까? 궁금했다”며 이승기를 치켜세웠다.

양세형 역시 “정말 열심히 산다. 이승기는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해도 몇 년 뒤엔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승기는 “잘 살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혜성 같이 등장한 이승기는 모범생 연하남 이미지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소문난 칠 공주’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47%의 대박을 터뜨리는가 하면 MC로도 맹활약,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8년엔 ‘집사부일체’로 SBS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방송국에 가지 않기 위해 방송국이 무너졌으면 하는 생각도 한 적 있다. 나는 끼가 없다고 생각했다. 20대 땐 천재를 동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갖지 못한 재능을 동경했고 원망과 질투에 빠져있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준비와 노력 뿐이란 생각에 녹화를 몇번이고 돌려봤다”고 털어놨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승기는 기상 후 소금물로 가글을 하고 발성 호흡 훈련, 음정 훈련을 매일 한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신성록은 “이승기가 발음이 좋은 건 알았지만 지금까지도 연습하는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또 현장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크로스핏을 주 3~4회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멤버들과 1대4 대결에서 승리한 후 윤종신을 만나러 갔다. 이승기는 윤종신에게 ‘금지된 사랑’을 부르는 영상을 보여주며 어필했고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윤종신에게 곡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노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영화는 2시간 동안 봐야 하는데, 노래는 3~4분 만에 나를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승기를 위해 신곡 ‘뻔한 남자’를 준비했고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서 최초로 무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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