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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KS6] 이틀 쉰 루친스키, 5이닝 무실점 임무 완수…최고 150㎞

NC 다이노스 루친스키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0.11.24 / 고척 | 이석우 기자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1차전, 4차전에 이어 6차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루친스키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17일 1차전에서 5.1이닝 3실점 1자책으로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루친스키는 4차전이 열렸던 21일에는 불펜으로 등판해 2.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 시리즈를 다시 대등하게 돌려놓았다. 그리고 이틀 휴식 후 루친스키는 선발 투수로 다시 돌아왔다.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루친스키의 몸 상태는 괜찮다. 투구수보다는 경기 상황 보면서 조정에 들어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피로도가 쌓인 루친스키의 투구는 앞선 경기만큼 위력적이지는 못했다. 그래도 루친스키는 제 몫을 다했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1사 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주환을 6구째 볼로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운 루친스키는 김재환과 8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재호를 유격수 방면 땅볼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았다. 1회부터 투구수는 23개로 20개를 넘겼다.

2회에는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루친스키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오재일 타석 때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은 루친스키는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루친스키는 허경민과 정수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를 처음으로 삼자 범퇴로 처리한 루친스키는 4회에는 다시 흔들렸다.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3루를 채웠다. 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박건우, 박세혁, 허경민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루친스키는 도루를 허용해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다. 5회말 NC는 선취점을 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루친스키는 6회부터는 마이크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루친스키의 투구수는 8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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