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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라도나 별세, 축구계 슬픔에 잠겼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했다. 메시 SNS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에 축구계는 슬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며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고인과 감독과 선수로 지낸 바 있다. 이달 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은 후에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축구가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마라도나와 함께 전 세계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펠레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친구를 잃게 돼 슬프다.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찰 것”이라며 유족을 위로했다.

마라도나의 별세로 축구계에선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SNS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축구팀인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도 “축구계 모든 이의 가슴에 영원할 것” “우리 마음에 영원할 것” “전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최근 경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고 일주일만인 11일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티그레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1지난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을 거쳤다.

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축구 영웅이다. 특히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넣은 ‘신의 손’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이기도 하다. 당시 마라도나는 월드컵 MVP로도 선정됐다.

마라도나는 은퇴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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