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경X일문일답] 안덕수 감독 “박빙 승부, 선수들이 해줄 것이란 믿음이 크다”

WKBL 제공

“선수들을 믿고 있어서 박빙 승부에서도 선수들이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 다시 역전승으로 연승을 이어간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안 감독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한 뒤 “지난 경기에서도 시소게임을 했다. 오늘 신한은행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은 했다”며 “힘들지만 한 발 더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우리가 전 경기에서도 시소게임을 했다. 신한은행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은 했다. 힘들지만 한 발 더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가 득점이 많이 안 나왔지만 수비에서 상대 득점을 60대 초반으로 묶자고 생각했다. 승부처에서 심성영과 강아정, 최희진이 3점슛을 하나씩 넣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기록에서는 안 나오지만 박지수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고 염윤아도 선발로 나와 20분을 조금 넘게 뛰면서 안보이는데서 수비와 공격을 열심히 해줬다.”

-오늘도 전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는데?

“사실 전반에는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박지수가 좋은 패스 빼주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웠다. 그래도 승부처에서 3점슛이 터졌다. 전반을 좀 이기고 끝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 상대가 오늘 워낙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 게임을 봤을 때와 오늘 붙었을 때 신한은행이 좋은 준비를 하고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3점슛을 하나씩 넣어줘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가 우리은행전인데?

“신한은행보다 더 아이솔레이션을 중요시하는 팀이다. 우리팀을 포함해서 어느 구단보다 1대1을 잘하는 팀이고 수비나 리바운드에서도 훌륭한 팀이다. 1대1 수비에 집중해야 할 듯 하다. 리바운드는 절대 필요하다. 공격리바운드 뺏겨서 오픈 3점슛을 맞거나 쉬운 슛을 줄 수 있기에 중요하다.”

-KB도 벤치 자원이 없어서 걱정일듯한데?

“일단 우리도 허예은까지 포함해 8명이지만 일단 좀 더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어떤 상황이 되든간에 열심히 하겠다. 잘 준비하겠다.”

-전반에 밀려도 후반에는 계속 이기는데, 이게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나?

“없잖아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기에 박빙 승부에서 선수들이 해줄수 있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선수들이 몇점을 지든 끝까지 하려는 자세가 내가 선수들을 믿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전반을 이겼을 때와 졌을 때 라커룸에서 하는 말이 달라지나?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안됐던 부분을 서로 열심히 하자고 한다. 간단하게만 얘기한다.”

-오늘 두자리수 득점이 5명이나 나왔는데?

“여기서 2~3점씩만 더 해줬으면 한다(웃음). 그러면 에너지가 올라가면서 수비에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