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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상’ 히메네스 의식돌아왔지만 ‘EPL 연속 출장 빨간불’

울버햄턴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30일 아스널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상대 다비드 루이스와 머리를 부딪혀 쓰러져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 EPA연합뉴스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라울 히메네스(29·울버햄턴)가 의식을 회복했다.

히메네스는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분 코너킥 과정에서 아스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머리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루이스는 머리에 피를 흘려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일어났지만, 의식을 잃은 히메네스는 산소 호흡을 한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머리에 입은 심한 부상이어서 우려가 컸다. 그러나 다행히도 라울 히메네스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했다. 누누 산투 울버햄턴 감독은 “그는 정밀 검진 중인데 일단 말은 하고 의식은 있다”면서 “물론 심각성 안에서 괜찮은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히메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골잡이로 이달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바 있다.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활약하다 이적한 그는 울버햄턴에 오자마자 선발로 나서 이날까지 리그 8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연속 출장 신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이는 레스터 골키퍼 슈마이켈과 함께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이었다. 그는 그동안 리그에서 34골을 넣으며 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히메네스는 이번 부상으로 연속 경기 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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