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래퍼 이영지가 “모두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런 저도 잘 먹고 잘삽니다’라는 문장은 기만의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준비성 철저하지 못한 미숙한 저도 어찌 저찌 잘 살아가니까 오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열심히 노력한 분들의 앞날은 훨씬 더 빛날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모두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며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혹여나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멋진 여러분들의 멋진 피와 땀은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 빛나고 있고 앞으로 더 빛을 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라며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고 수고한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숙면을 취해주세요. 오늘도 고맙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올해 고3인 이영지는 진행한 수능에 응시할 예정이었으나 늦잠을 자서 시험장에 가지 못했다.
이영지는 앞서 SNS에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 올타임 레전드 인생. 이런 저도 잘 먹고 잘삽니다, 여러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님들 진짜 최고예요”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일각에선 이영지 글에 대해 ‘수험생 기만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영지는 지난해 Mnet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